수돗물에서 독성 물질 검출? ... 마이크로시스틴이 인체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

김정희 기자 발행일 2022-09-14 20:15:32 댓글 0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일부 지역에서 한 강의 물을 먹고 있는 가운데 수돗물 등에서 인체에 유해한 3독성 물질이 검출,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MBC뉴스 측은 일부 지역의 수돗물에서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발암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곳에서 검출된 마이크로시스틴은 0.175 마이크로그램의 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양은 안전한 양일까? 그렇지 않다. 이는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에서 먹는 물 기준의 약 6배 가까운 양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한 곳 뿐만 아니라 또 다른 곳 등에서는 기준치의 2배 내외의 양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이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이 어떻게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일까?

환경단체 등은 최근 한 강을 기준으로 이곳을 식수원으로 두고 있는 곳의 식당을 비롯한 가정집 등 총 20여 곳의 수돗물을 채취해 분석했다고 전해졌다. 이는 지난달 한 지역의 정수장 수돗물에서 같은 성분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데 이어 가정집, 식당 등의 수돗물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단체들과 대한 하천학회가 한 강을 식수원으로 두고 있는 식당과 가정집 등 총 20여 곳의 수돗물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다. 지난달 대구시 정수장 수돗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데 이어 가정집이나 식당의 수돗물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매우 위험하다”라고 그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시스틴은 무엇일까? 마이크로시스틴은 녹조에서 생성되는 독성 물질을 일컫는다. 만일 인체에 들어가게 된다면 신장이나 간을 손상 시킬 수 있고 생식 기능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가정이나 식당에서 이러한 성분이 검출된다는 것은 더욱 위험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가정용 정수기로 걸러내거나 고온의 물로 끓인다고 하더라도 완전히 그 성분을 없애기 힘든 것으로 알려져있기 때문이다. 일부 시민들 역시 “눈이나 코에 들어갈 수 있고 삼킬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해결이 빨리 필요한 상황이네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책임 소재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수질 오염도 심각한 상황이네요” 등과 같은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MBC뉴스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수돗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의견을 내 다시 한 번 정확한 분석과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달 8월, 일부 강은 물론 해수욕장까지 녹조가 뒤덮였고 이곳에서 알츠하이머 등을 유발하는 신경 독소가 검출됐다고 알려져 논란이 일어났던 바 있다. 이미 녹조가 계속해서 다양한 곳으로 퍼지는 것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이에 일부 시민단체는 기자회견을 개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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