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경제'가 공존하는 시대... 장대 화물열차 시험운행 성공으로 보는 의미

안상석 기자 발행일 2022-07-27 19:27:25 댓글 0

[데일리환경=이동규기자] ‘환경’과 ‘경제’가 함께 가는 시대가 왔다. 이에 각 분야에서 환경과 경제를 함께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19일 경부선 철로에서 이와 같은 도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경부선 철로에서는 길이가 무려 777미터에 달하고 칸 수는 50칸에 이르는 화물 열차가 시험운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단순하게 길고 짐칸이 늘어난 화물 열차가 시범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지만, 상당히 큰 의미를 담고 있다. 한 번에 많은 화물을 싣고 달리게 될 경우에는 그만큼 운송에 드는 운송비용을 줄일 수 있고, 그에 따르게 되는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실험이 더욱 의미 있는 것은 이전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화물열차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길이는 북한산 높이와 비슷할 정도인 777미터이고 기존의 화물 열차보다 약 17칸 늘어난 50칸이 연결된 열차다.

즉, 기존의 KTX 길이와 비교하더라도 무려 길이가 두 배 이상 길다. 이는 기존 화물 열차보다 1.5배 많은 1200톤의 짐 등을 한 번에 싣고 옮길 수 있는 것으로 눈길을 끈다. 이에 새롭게 시험운행에 성공한 이 열차의 주변을 지나가는 자동차나 다른 기차를 육안으로 보면 마치 축소 모형처럼 느껴질 정도로 그 크기와 길이가 엄청난 것이다.

이에 코레일 측은 50칸의 화물을 연결할 수 있는 이 열차의 이름을 ‘장대 화물열차’라고 이름 붙였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는 화물 열차를 어떻게 활용할까? 비교적 국토 면적이 넓은 몇몇 나라에서는 이미 상용화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중국 등에서는 이런 장대 화물열차가 상용화된 것. 우리나라에서는 50칸 화물열차가 실제적으로 운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시험운행에 성공한 후 실질적으로 장대 화물열차가 운행된다면 운송 단가가 현저히 줄어들고 화물차 운행 횟수 또한 감소해 환경오염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고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사고발생은 물론 비용 절감 효과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처럼 화물열차를 새롭게 도입하게 된다면 수송 능력이 무려 50% 이상 향상하게 되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사고 위험이나 지연 같은 부정적 요소도 잘 검토해 최대한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없었다는 게 더 놀랍네요” “철도의 이점을 더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영향이 있길 바랍니다” “정말 엄청난 기술이군요” “무사고 기원합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철도는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공산품은 물론 원자재와 중간재를 운송하는, 없어서는 안 될 육지의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에 철도 경제성이 좋아진다면 결국 소비자 또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코레일은 이번 시험 운행의 내용과 결과를 토대로 철저한 분석을 한 후 오는 2023년 상반기 운행을 목표로 보완점을 개선한다는 입장이다. 머지않아 장대 화물열차의 상용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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