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비내섬, 국가 습지 보호구역 지정 “본격 자연 회복 계획 수립”

안상석 기자 발행일 2022-05-13 11:26:36 댓글 0


[데일리환경= 이동규기자] 여러 원인으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는 가운데 희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생태계의 보고를 보다 더 체계적으로 명확하게 지킬 수 있는 대책이 나왔다. 그중 하나로 아름다운 경치와 다양한 생태계를 안고 있는 남한강 비내섬이 국가 습지 보호구역으로 지정, 후손들에게 소중한 자산으로 남겨줄 수 있을 것이라는 평이 있다. 

다양한 생태계가 살아 숨 쉬고 있는 충북 충주의 비내섬이 국가 습지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유가 있다. 최근 비내섬은 오염 및 훼손과 관련된 문제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몇 년 사이 캠핑이 더욱 유행함에 따라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급격하게 늘어났고, 입소문까지 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


하지만 이제는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할 수 있게 돼 오염과 관련된 문제에서 당분간 해방될 것으로 보인다. 비내섬에서는 남한강이 존재, 갈대와 억새는 물론 버드나무 군락지 등이 경관을 이룰 정도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명소로 꼽히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비내섬은 강에서 유입된 토사가 퇴적된 후 형성됐기 때문에 수많은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춘 것이다. 

비내섬 습지에는 돌상어와 호사비오리 등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식물 수십여 종을 포함해 약 900종 가까운 생물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환경부 측은 엄청난 생태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비내섬 일대를 충북의 첫 국가 습지 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는 충북 생태계를 지킬 수 있는 첫 신호탄으로써 그 의미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문가 등은 입을 모아 비내섬의 가치에 대해 언급해왔다. 다양한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어서 멸종위기종을 보호할 수 있는 생태적 보전 가치가 엄청난 지역인 것이다. 특히 이 비내섬은 드라마 촬영 등과 같이 매체에 다수 노출된 후 캠핑족, 관광객 등에게 입소문이 퍼졌다.

자연스럽게 사람의 발걸음이 많을수록, 오염도는 증가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사람의 발길이 끊긴 곳은 자연이 회복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자연이 훼손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오랫동안 문제 해결을 위해 촉각을 세운 자치단체 역시 환경오염 문제 등에 대해 한시름 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좋은 소식이 전해져서 기쁩니다” “외국처럼 우리나라에서도 깨끗한 자연환경 갖춘 곳이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계속해서 보호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자연은 돌려줘야 하는 것입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충주시 측은 오는 2023년부터 습지 보전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훼손된 자연환경을 차근차근 복원해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비내섬에 둘레길과 철새 전망대 등을 연계한 생태 관광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무조건 발길을 끊게 만들 수도 있지만, 보다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된 것이다.
 
이렇게 최근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희소식들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환경 문제에 대한 의식 수준과 경각심이 높아진 만큼, 우리 역시 언제 어디서나 자연을 보호하고 훼손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인식을 지니고 있어야 할 것이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