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문화, 일부 개선 필요한 때”...음식물 쓰레기와 환경오염과의 관계 

안상석 기자 발행일 2022-03-03 18:34:04 댓글 0


우리나라는 하루 삼시세끼 다양한 반찬과 국, 밥 등을 함께 먹는 푸짐한 한상차림 식문화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식탁 문화도 심플해져야 한다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푸짐한 한상차림이 대량의 음식물 쓰레기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하루에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약 1만 4천여 톤으로, 매년 약 500만 톤 이상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환경오염과도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과잉 시대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문제다.


이에 최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대로 이어져온 식문화 탓에 어쩔 수 없이 음식물이 낭비되고 있지만, 식문화 또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1만 4천여 톤이다. 국민 1인당 280g의 음식물 쓰레기를 발생시키고, 이를 처리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은 연간 8천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등은 식문화로 인해 만든 음식의 20%가 넘는 음식을 쓰레기로 버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식량난으로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 곳의 문제를 크게 해결할 수 있는 정도의 양으로 돈으로 환산할 경우에는 약 18조 원에 육박한다는 통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의 경우에는 어떨까? 주로 빵과 고기를 주식으로 하는 서양권에서는 파스타, 샌드위치와 같은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음식이 발달, 우리나라에 비해 현저하게 적은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국환경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우리나라는 1인당 하루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280g, 프랑스는 160g, 스웨덴은 86g으로 스웨덴에 비해 세 배 가량 많은 것으로 전해져 더욱 충격을 안긴다. 

이에 최근 일부 기업들에서는 AI 기술로 음식물 쓰레기를 해결하는 노력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식당, 기업 등에서도 작은 노력으로 음식물 쓰레기양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고 경제적인 효과도 볼 수 있다. 음식은 사기 전에, 하기 전에,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하고 식재료를 낭비하지 않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임으로서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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