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110개 아파트 단지 수돗물 직결급수로 공급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5-30 13:15:05 댓글 0
지난 2년간 149개 단지 전환, 올해 4월 현재 34개 단지 직결급수 전환 완료

서울시가 올해 110개 고층아파트 단지의 수돗물 급수방식을 저수조를 거치지 않고 각 가정에까지 수돗물을 직접 공급하는 직결급수 방식으로 전환한다.


직결급수는 지하저수조와 옥상물탱크를 거치지 않고 부스터 펌프를 사용해 수돗물을 고층에 있는 세대까지 바로 급수하는 방식이다. 수돗물 안전성 향상 및 전력사용량 감소, 유지관리비 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


시는 올해 기존에 이미 건설한 아파트 80개 단지는 직결급수 방식으로 전환토록 하고, 신규 건설 30개 아파트 단지는 직결급수 방식으로 급수설비를 갖추도록 허가하는 등 총 110개 아파트 단지를 직결급수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시는 2015년 자양현대아파트를 시작으로 그 동안 111개 아파트 단지에 대해 직결급수방식으로 전환을 완료했고, 세곡지구 6단지 등 신규아파트 38개 단지에 대해 직결급수 방식을 도입하는 등 총 149개 아파트 단지, 4만6292가구를 직결급수로 전환했다.


올해는 4월 강남구 도곡대림아파트에 대해 직결급수로 전환하는 등 31개의 아파트 단지가 직결급수방식으로 전환을 완료했다.


또 성북구 등에 들어설 신규아파트 3개 단지는 착공할 때부터 직결급수 방식으로 급수설비를 갖추도록 해 4월 현재까지 34개 아파트 단지, 1만3299가구에 대해 직결급수로 전환을 완료했다.


고층아파트 직결급수는 ▲저수조에서 정체하지 않은 수돗물 공급 ▲수돗물 안전과 직결된 잔류염소량 유지 ▲저수조에서 가정으로 물을 퍼 올리는 펌프의 전력사용량 감소 ▲저수조 유지보수비 절감 등 장점이 있다.


시에 따르면 직결급수로 전환한 2개 단지에 대해 조사·분석을 한 결과 잔류염소량이 유지돼 수질개선 효과가 있었다. 전력사용량은 평균 30% 줄어들었으며 저수조 청소비 등 유지보수비 절감 효과도 있었다.


또 수돗물 인식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은 물론, 수돗물 음용 의향이 69.2%로 향상됐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고층아파트 직결급수는 건강하고 맛있는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를 각 가정에까지 안전하게 공급하고 전기요금 등 유지관리비용이 절감되는 아주 효과적인 급수방식”이라며 “많은 장점이 있는 만큼 저수조 급수방식의 고층아파트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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