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녹슬지 않는 스테인리스강 용접부 처리 기술 개발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5-29 09:00:16 댓글 0
포스코와 7년여 공동연구끝에 개발 현장실증 성공…대현산배수지 해당 기술 적용
▲ 대현산배수지 도류벽에 설치된 스테인리스강.

서울시가 7년여의 연구끝에 장기간 염소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도 녹슬지 않는 ‘스테인리스 용접부 처리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현장 실증에 성공했다.


서울물연구원은 녹슬지 않는 용접부 처리기술을 개발 내용의 실증을 위해 2014년 10월 이후 ㈜포스코와 대현산 배수지 현장에 ‘실증시설’을 설치 운영한 결과 실증연구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물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스테인리스강 용접부 부식성 평가를 위해 정수장, 배수지, 토양 등에 1100개 이상의 시편을 제작해 설치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2011년 12월에는 스테인리스 용접부에 녹슬지 않는 기술을 개발해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에 시편을 설치한 결과 현재까지 녹이 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실증연구를 위해 서울시는 대현산 배수지 1개소에 6000만 원의 예산을 투자했다. 포스코는 듀플렉스 스테인리스합금강 6톤을 무상 제공했다.


서울물연구원과 포스코가 공동개발하고 특허등록한 스테인리스 합금강 용접부 부식방지 기술을 콘크리트 도류벽 530㎡에 적용,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번에 현장 적용에 성공한 기술은 배수지에 설치된 스테인리스합금강의 용접부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스테인리스합금강은 녹이 슬지 않다고 알려져 있으나, 장기간 염소가스환경에 노출되면 녹이 슬 수 있다. 특히 용접부는 녹에 취약할 수 있어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포스코와 배수지에 적용된 스테인리스합금강의 부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IoT(사물인터넷)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며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현장에서 용접부 등에 대한 부식여부를 매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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