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 내수 개선, 수출·생산 부진 완화...불확실성은 지속

김동식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4 14: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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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그린북' 8월호에서 분석

 

▲ 기획재정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기재부 제공)

 

최근 국내 경제의 내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수출·생산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우리 경제가 코로나19와 유례없는 장마 등으로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 중이지만, 내수 지표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수출·생산 부진이 다소 완화되 있다고 분석했다.

그린북은 실뭉경제 불확실성 지속의 요인에 대해 날씨 요인이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 가시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폭우와 장마가 길어지면서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외적으로는 금융 시장의 안정적 흐름과 주요국 실물지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 지속과 주요국 간 갈등 고조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여전하다고 전망했다.

7월 소비 속보치에 따르면 최근 카드 승인액 추이는 코로나19 타격이 가장 컸던 3월(-4.3%)에 이어 4월(-5.7%)까지 마이너스였지만 5월에 5.3% 증가로 돌아섰고, 6월에는 9.3%를 기록했다.

온라인 매출액은 비대면 온라인 구입 증가 추세 영향으로 22.2% 증가했다. 할인점은 -6.2%를 기록해 5월(-9.3%), 6월(-7.1%)에 이어 감소폭이 계속 줄고 있다.

백화점 매출은 지난 5월~6개월 연달아 감소를 기록했지만 6월(0.4%)에 증가로 전환했다가 7월(-2.9%)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11.7%)은 증가했지만 개별소비세 인하폭 축소로 인해 6월(44.9%)보다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관광업에서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무려 97.9%나 감소했고, 소비자심리지수(CSI)는 84.2를 기록해 기준선인 100을 여전히 밑돌고 있지만, 80대 중반선까지는 회복했다.

그린북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는 소비심리 개선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국산 승용차를 비롯한 내수판매량과 백화점 매출액 감소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전산업 생산(4.2%)도 늘었다. 광공업(7.2%), 서비스업(2.2%), 설비투자(5.4%), 건설투자(0.4%) 등 모두 늘었다.

7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줄었지만 지난 6월(-10.9%) 대비 감속폭은 줄었다.

제조업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7월 실적(57)과 8월 전망(57) 모두 증가했고, 6월 경기동행지수과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에서 전달 대비 각각 0.2포인트, 0.4포인트 상승했다.

7월 국내 금융시장은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주가 상승과 환율, 국고채 금리 하락을 이끌었다.

7월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0.61%)은 6월(0.41%)보다 커졌고, 전세가격 상승폭(0.32%)도 6월(0.26%)보다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하반기 확실한 경기 반등을 위해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한국판 뉴딜 추진 가속화 등 전방위적인 정책 대응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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