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종 배스로 액체비료 생산'...경기농기원 제조플랜트 개발

박한별 기자 / 기사승인 : 2020-07-31 09: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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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폐기물 유기농 액체비료로 제조
-환경 보존과 폐기물 재활용 1석2조 효과
▲ 사진=경기도농업기술원 제공

 

배스, 블루길 같은 외래 퇴치어종을 액체비료로 활용하는 신기술이 전국으로 확산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농기원)은 자체 개발한 외래 퇴치어종 활용 '유기액비(유기농 액체비료) 제조플랜트'가 지난해 농촌진흥청 신기술 보급사업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2017년부터 하천 생태계 교란 예방과 친환경 농산물 생산 증대를 위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 전국 수매실적은 711톤, 올해 예상 수매실적은 766톤으로 그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수매된 어종의 대부분은 폐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농기원은 '유기액비 제조플랜트'가 폐기되는 어류 자원을 활용해 고품질 유기액비를 제조함으로써 환경보존과 함께 농가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액체 비료를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농기원은 냄새 저감 장비를 통해 액체비료 제조시 가장 문제가 되는 악취를 90% 이상 줄이고, 1년 이상 걸리는 발효 공정도 3개월로 70% 이상 단축했다.

농기원은 지난해 양평군에 8기의 '유기액비 제조플랜트'를 보급하고, 올해는 신기술 보급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전국 5곳(경기도 양평, 여주, 남양주, 충청북도 괴산, 전라북도 부안) 등 에 제조플랜트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유기 액체비료를 사용하고 있는 양평의 한 농업인은 "발효 과정 중 악취가 거의 나지 않으며, 상추와 부추에 유기액비를 사용하면서 출하량이 8~18% 늘고, 출하일수도 2~3일 당겨졌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농가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고 자연생태계 보존 효과도 높은 유기액비 제조플랜트가 대량 보급돼 많은 친환경농가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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