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벤츠배출가스 조작에도 판매순위 압도적 1위…검찰 2차 압수수색

안상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06-16 07: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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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프로그램 조작,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 과다 배출

메르세데스-벤츠의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보름 만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본사를 방문해 2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한윤경 부장검사)는 지난 12일 서울 중구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해 배출가스 인증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달 6일 벤츠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에 파매한 C200d 등 12종의 경유차 3만7154대에서 차량 프로그램을 조작해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을 과다하게 배출하게 했다면서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달 27~28일 벤츠코리아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으나 이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던 검찰은 추가자료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영장을 다시 받아 압수수색에 한 번 더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는 경유 모델에 질소산화물 환원 촉매(SCR)의 요소수 사용량을 줄이거나 배출가스 재순환 장치(EGR) 작동을 중단시키는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해 배출가스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SCR 요소수 사용량이 줄어들거나 EGR 작동이 중단되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이 과다 배출된다.
▲불법광고물도 잘하는 벤츠
적발된 벤츠 경유차가 주행 시 배출하는 질소산화물은 실내 인증 기준(0.08g/㎞)의 최대 13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환경부는 파악했다.

한편, 이러한 논란에도 벤츠는 국내 전체 판매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5월 수입승용차등록현황에 따르면 벤츠는 총 6551대가 등록돼 4907대 등록된 BMW와는 큰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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