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나타나지 않는 곳”... 텐트 들고 강원도로 몰리는 피서객

김정희 기자 발행일 2022-07-06 19:06:31 댓글 0


[데일리환경= 김정희 기자] 과거만 해도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이면 시민들이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곳을 찾아 나름의 피서를 즐기며 더위를 해결했다. 하지만 기후 온난화로 인해 매년 더위가 심각해지자 여름철이 되면 실내에서 에어컨 등과 함께 더위 식히기에 나서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각에서는 강원도를 주목하고 있다. 강원도 고지대에 위치한 피서 명소에는 열대야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무더운 열기를 식히기 위해 피서객들이 이곳으로 몰리고 있다고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발 830m에 위치한 강원도의 한 고지대 피서 명소에는 캠핑과 텐트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더욱 주목할만한 점은 이곳은 정식 캠핑장이 아님에도 캠핑족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바로 ‘날씨’ 탓이다.

이곳의 7월 평균 기온은 19.6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밖에 길을 나서기만 해도 숨을 쉬기도 힘들 정도로 더운 각 지역과는 큰 비교가 되는 부분이다. 특히 이곳의 기온은 기상관측 이래 열대야가 단 한 번도 나타난 적 없다고 알려져 더욱 놀라움을 자아낸다.

현재 서울의 기온은 30도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강원도 고지대 피서 명소는 엄청난 기온 차를 보이는 것이다. 언제부턴가 에어컨과 선풍기가 없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기온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고지대를 찾은 일부 피서객들은 과거의 어느 날처럼 시원한 옷을 입고 자연 속에서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휴가지로 강원도 고지대를 택한 것에 큰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추운 날씨다” “여름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시원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참 감사한 곳이네요” “예전에는 선풍기를 틀지 않고도 잠을 잤는데 이젠 그럴 수가 없네요” “캠핑하더라도 환경은 반드시 보호하길!” “열대야가 없는 곳이라니.. 천국이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지속해서 폭염과 열대야가 우리를 괴롭힐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단, 캠핑 등을 즐길 시에는 안전 수칙은 물론 쓰레기 무단 투기, 화기 사용 금지 등의 준수 사항을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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