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식탁까지 도시농업의 순환사슬을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체험․교육이 가능한 자원순환형 ‘가락몰 옥상텃밭’이 20일(목) 개장했다.
‘가락몰 옥상텃밭’은 텃논, 허브텃밭, 작은텃밭도서관, 머루작물터널과 퇴비장, 장독대, 닭장 등 도심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체험과 교육이 가능해 개장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가락몰 옥상텃밭’은 퇴비・빗물・종자가 순환되는 모델로, 순환의 3박자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
특히, 가락시장에서 나오는 유기물을 양질의 퇴비로 만들 수 있는 발효퇴비시스템과 빗물을 받아 텃밭을 가꿀 수 있는 빗물순환체계가 갖춰진 옥상텃밭은 우리종자를 가꾸고 나눌 수 있는 오곡텃밭, 절기에 따른 텃밭작물의 순환체계를 알 수 있는 24절기 텃밭이 조성된다.
텃밭의 영양 공급원인 가락시장에서 배출되는 채소와 과일껍질 생쓰레기는 작물성장에 필요한 아미노산, 미생물 등이 함유된 퇴비제조용 발효제로 발효시켜 텃밭작물에 공급한다.
음식물 쓰레기는 물기와 염분을 제거하고 퇴비장으로 가져와 닭과 지렁이의 먹이로 사용하고, 닭과 지렁이의 배설물은 조성된 텃밭의 퇴비로 활용한다.
또한 서울시는 사회적기업 에코11과 협력하여 ‘가락몰 옥상텃밭’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발효과정을 체험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퇴비는 놀라워’라는 퇴비순환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퇴비를 구하기 어려워하는 시민들에게 유기질발효퇴비를 제공하여 누구나 손쉽게 도시농업을 실천할 수 있도록 ‘자원순환 퇴비공급소’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시는 가락몰 옥상텃밭에서 직접 키운 농산물을 가락몰 내 쿠킹스튜디오에서 직접 요리해서 맛보는 미각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우리 농산물에 대한 가치를 재발견하는 도시농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송임봉 서울시 도시농업과장은 “ ‘가락몰 옥상텃밭’은 자원순환 도시농업과 농식품 분야 일자리창출 가능성을 제시하고, 청소년들에게 진로직업 체험장소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시 도시농업의 제2의 도약기를 맞아 기존 텃밭조성 형태에서 벗어나 누구나 텃밭을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도심 곳곳에 자원순환형 텃밭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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