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서 이물질 검출 돌 코리아, 소비자 ‘블랙 컨슈머’로 몰아…

이정윤 기자 / 기사승인 : 2019-12-31 16: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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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적 보상 제시하더니 돌연 입장 바꿔

돌(DOLE) 코리아가 자사 제품의 하자를 언론에 제보한 소비자를 ‘블랙 컨슈머(Black Consumer)’로 몰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블랙 컨슈머란 블랙(black)과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의 합성신조어로 기업 등을 상대로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자 제품을 구매한 후 고의적, 상습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앞서 소비자 반 모씨는 지난 12월 11일 인천에 있는 한 식자재 할인마트에서 돌 코리아의 ‘백도 젤리’를 구매했다. 집에 와 제품을 뜯어보니 안에 곰팡이로 보이는 이물질이 있음을 발견한 반 씨는 이를 돌 코리아 측에 알렸다. 이후 돌 코리아 관계자가 반 씨 집을 방문해 해당 제품의 사진을 찍어 갔다.


반 씨는 돌 코리아가 먼저 수차례 금전적 보상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해당 사건이 언론을 통해 노출되자 돌 코리아 측은 소비자보호원의 분쟁관련 사례를 예로 들며 “일체의 금전적 보상을 해 줄 수 없다”는 등 입장을 바꿨다.


돌 코리아는 한술 더 떠 반 씨가 수천만을 요구하는 ‘블랙 컨슈머’라며, 이를 중점적으로 부각시켰다.


시민 A씨는 “돌 코리아가 브랜드 평판에 금이 가는 것을 우려한 나머지 소비자를 블랙 컨슈머를 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소비자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야 하는 기업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제품을 구입했다가 피해를 입은 소비자를 되려 ‘블랙 컨슈머’로 몰아가는 행위가 과연 시대에 흐름에 맞는 것인지 돌 코리아 측은 고민해 보아야 할 때라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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