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치적 위해 수출 규모 뻥튀기

안상석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7 16: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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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가 치적을 홍보하기 위해 수출규모를 뻥튀기하는 지적이 국감에서 나왔다. 또 수출액보다 행사 개최비·바이어 숙박비 등 소모성 경비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종회 의원(전북 김제·부안)에 따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2016~2018년 K-Food 박람회를 통해 수출상담액 8400여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홍보 했지만, 실제 수출로 이어진 금액은 25여억 원으로 대외 홍보성 상담액의 0.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aT가 K-Food 박람회 성과측정 전문기관을 통해 매년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수출 이행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aT는 지난 2016년 국외 8곳(시안, 청두, 우한, 쿠알라룸푸르, 호치민, 자카르타, 방콕, 두바이)에서 수출상담액 2200여억 원의 수출상담 실적을 달성했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실제수출은 1억 3200만 원으로 at가 내놓은 금액 대비 0.06%에 불과했다.


행사개최비 43여억 원, 바이어들에게 숙박비와 교통비 명목으로 1억 7800만 원이 지급됐다는 점에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예산 낭비의 전형이라는 지적이다.


또 aT는 지난 2017년 국외 5곳(도쿄, 뉴욕, 상하이, 두바이, 자카르타)에서 수출상담액 2739여억 원을 달성했다고 홍보했지만, 실제 수출실적은 11여억 원으로 홍보금액 대비 고작 0.43%로 매우 낮았다. 행사개최비로 16여억 원, 바이어 숙박비 및 교통비로 2억 7000만 원이 지급됐다.


지난 해에는 국외 6곳(하노이, 쿠알라룸푸르, LA, 베이징, 오사카, 홍콩)에서 3480억 원의 수출상담 실적을 달성했다고 하지만, 실제 수출 실적은 12억5000만 원으로 0.36%에 불과했다. 행사비 34여억 원, 바이어 숙박비 및 교통비 2억 1500만 원등이 지급됐다.


김 의원은 "수출상담회에 그칠 게 아니라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두철미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수출 계약 성과가 좋은 바이어들을 관리하고 성과가 저조한 바이어들은 초청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엄격한 성과관리 시스템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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