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X그룹 계열사 진양산업, 회장 장남 개인회사에 부당지원…공정위 제재

이정윤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0 23: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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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 수출 영업권 무상으로 제공, 과징금 13억6200만 원 부과

 

[데일리환경=이정윤기자]

KPX의 계열사인 진양산업과 씨케이엔터프라이즈가 오너일가 개인회사에 부당지원을 한 정황이 드러나 공정위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진양산업에 과징금 13억6200만 원, 지원을 받은 씨케이엔터프라이즈에 2억7300만 원을 각각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진양산업이 그룹총수인 양규모 회장의 장남 양준영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씨케이엔터프라이즈에 베트남 현지 계열사 비나폼(Vinafoam)에 대한 스폰지 원료 폴리프로필렌 글리콜(이하 PPG)의 수출 영업권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후 씨케이엔터프라이즈의 연 평균 영업이익은 급증했다. PPG 수출 물량이 이관되기 시작한 2012~2019년 연평균 영업이익은 부동산임대업만 해온 직전 5개년과 비교해 18배 이상 증가한 14억600만원이다.

씨케이엔터프라이즈는 충분히 확보한 현금을 KPX홀딩스 지분 확보에 활용해 경영권 승계 발판을 마련했다. 씨케이엔터프라이즈의 KPX홀딩스 지분은 2011년 말 0.92%에 불과했지만, 2015년 말 4.99%, 2019년 말 11.24%로 확대됐다.

공정위는 이같은 지원행위로 잠재적 경쟁 사업자의 시장진입을 막는 등 시장의 공정성을 저해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중견 기업 집단의 부당 지원 행위를 더 적극적으로 감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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