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만 하면 안전문제 ‘도마 위’…동부건설 현장 사망사고 발생

안상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09-09 22: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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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건설현장서 승강기 추락 사고로 근로자 2명 사망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LH 리츠법인 사업장에서 동부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근로자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2일 오전 9시 50분 경,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고덕A1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근로자 A씨(53)와 B씨(51·여)씨가 승강장치(호이스트) 해제작업을 하기 위해 건물 상층부로 올라가다 타고 있던 승강기가 갑자기 추락했다.
18m 높이에서 추락한 두 사람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사망한 근로자 두 명은 이 건설현장에서 함께 일하던 부부였던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 사고현장                                                        (사진= 경기소방본부)
사망사고가 발생한 해당 공사현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임대 리츠법인 공공임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NHF) 제16호가 공급하고, 동부건설 2018년 12월 수주했다.

현재 시공사인 동부건설은 공사를 중단하고 고용노동부 평택지청과 산업안전공단 등과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이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 중인 가운데 동부건설의 ‘안전불감증’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주안역센트레빌 현장에서는 두달 사이에 4건의 안전사고가 일어났고, 지난 2018년에는 동부건설 공사현장에서의 안전불감증 실태를 고발한 글이 게재되기도 했었다. 당시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건설현장에 제대로 된 안전장치와 관리감독자 배치로 더 이상의 사상자를 줄여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뿐만 아니라 공사현장에서는 환경보전법 위반 혐의 등 각종 위법 행위 정황도 속속히 포착됐다.

평택시는 시공사인 동부건설을 폐기물 혼합보관으로 인한 건설폐기물 재활용촉진 법률 위반으로 사업장 측에 과태료 부과를 통보했다. 시는 또한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고와 관련 현장 관계자는 “호이스트 해제과정 중에서 작업자가 버튼을 잘 못 누르는 등으로 인한 부주의로 인한 사고인지, 안전장치의 결함인지는 아직 모호하다”며 “경찰조사가 끝나야 자세한 경위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동부건설이 이미 수차례 안전사고를 일으켰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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