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판매액 2.9%↑…수입차 점유율 28%

김동식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2 13: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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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 시장점유율에 17.6%...고급차 시장 장악
일본차 불매운동 여파에 18.0% ↓
전기차 판매 10대 중 1대 꼴…수입차가 3분의 1
▲ 2019년 자동차 내수판매 금액 (단위: 십억원, 천대, %  // 도표=한국자동차산업협회)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매액이 59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된 자동차는 전년보다 1.8% 줄었지만 판매액은 2.9% 증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22일 발표한 '2019년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액 현황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은 자료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 대수는 총 179만5천대로 줄었지만, 판매액은 59조230억원으로 전년(57조3천700억원)보다 2.9%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3천140만원)보다 4.7% 오른 3천290만원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물가상승률 0.4%보다 높은 인상률이다.

 

이중 수입차를 제외한 국산차 판매는 152만대로 전년보다 0.9% 감소했지만, 판매액은 42조4천890억원으로 4.2% 증가했다. 대당 평균가격은 2천790만원으로 5.2% 올랐다.

 

이같은 결과는 국내 소비 수요의 고급화, 차별화 확산에 따라 국내 자동차 생산도 고부가가치 위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차는 판매가 27만5천대로 6.0% 줄었고, 판매액도 16조5천340억원으로 0.3% 감소했다.

 

수입차는 판매 물량 기준으로는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3%였지만, 판매금액 기준으로는 28.0%다.

 

수입차의 대당 평균가격은 6천만원으로 국산차의 2배가 넘었다. 수입차 대당 평균가는 전년(5천660만원)과 비교해 6.0% 상승했다.

 

수입차 판매를 국가별로 보면 시장점유율 1위는 판매액 10조3천910억원을 기록한 독일이었다. 독일은 수입차 판매액의 62.8%를 가져갔다.

 

독일은 국산차를 포함한 시장점유율에서도 17.6%를 차지했다. 독일차의 대당 평균가격은 6천500만원이 넘어 고급차 시장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위는 미국으로 판매액이 1조9천510억원으로 나타났다. 물량 기준으로는 8.8% 감소했으나 금액 기준으론 0.8% 감소에 그쳤다.

 

일본은 판매액이 1조 870억원으로 불매운동 여파에 전년대비 18.0% 감소했다. 대당 평균가격은 4천600만원으로 5.1% 상승했다.

 

이어 영국(9천990억원), 스웨덴(9천660억원), 프랑스(4천170억원), 중국(1천390억원) 등 순이었다.

 

7위 중국은 전년(560억원)과 비교해 판매액이 147.7%나 증가해 높은 성장을 보였다. 볼보의 대형 세단과 중국 토종업체의 전기버스 판매 급증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기동력차는 총 143만3천대 팔려 전년보다 14.6% 증가했다. 판매액으로 보면 5조7천900억원으로 23.4% 늘었다.

 

전체 차량 중 전기동력차 비중은 9.8%였고, 전기동력차 판매액 중 32.8%는 수입차였다.

 

정만기 자동차협회 회장은 "작년 내수 시장은 판매 정체를 보였지만, 수요의 고급화·차별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수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적기에 신차를 개발하고 정부는 연구개발 지원과 함께 보조금 정책 재편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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