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도 '수소 시대'…현대모비스·현대차·현대건설기계 개발 성공, 3년내 출시 목표

박한별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4 11: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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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올해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활용한 수소지게차 영상을 소개하고 잇는 모습. [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기계와 공동으로 수소에너지로 움직이는 지게차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수소지게차는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 초 수소규제자유특구에서 실증 사업을 위한 첫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2월 세 회사가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한 건설기계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지 7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이번에 개발된 수소지게차는 최대 5t의 화물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중대형 지게차로, 수소 완충시 5시간 연속 운행이 가능하다. 실내에서 작은 물건을 나르는 소형 수소지게차가 공개된 적은 있지만, 중대형 수소지게차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소지게차에는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지게차에 최적화된 연료전지 파워팩(전기를 자체 생성하는 발전기)을 독자 개발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수소지게차 전용 차체를 설계, 제작했으며, 향후 수소지게차의 성능과 품질 검증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세 회사는 연내로 예정된 고객 초청 시연회에서 수소지게차를 처음 공개한 뒤 향후 울산 등 규제자유특구와 수소시범도시에서 본격적인 시범 운행을 할 예정이다.

 

또 실증 사업 결과를 토대로 항만, 공항, 물류센터 등 수소지게차 활용이 가능한 시범 사업을 발굴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세 회사는 수소지게차에 이어 수소굴삭기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시제품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수소굴삭기 역시 실증 평가와 시범 사업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동차 외에도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며 "수소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다양한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연간 자동차 2만3000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오는 2022년까지 이를 연 4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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