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얼어붙은 소비…금융위기때 수준

박한별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7 10: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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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3월 소비자심리지수 18.5p 하락한 78.4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심리가 급랭해 금융위기 때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0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전달 대비 18.5포인트 급락한 78.4를 나타냈다.

이 수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3월(72.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하락폭도 소비심리 조사가 매달 시작된 2008년 7월 이후 최대치다.

세부 항목별 구분으로는 현재 기준 소비자동향지수(CSI)가 28포인트 급락한 38를 기록해2009년 3월(34)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경기전망에 관한 심리도 비관적이다. 향후경기전망 CSI는 14포인트 내린 62로 내려가 2008년 12월(55) 이후 가장 낮았다.

취업기회전망 지수도 17포인트 급락해 64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09년 3월(5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임금수준전망 지수도 마찬가지로 7포인트 내린 109였다. 2008년 7월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치수다.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10포인트 꺾인 83, 가계수입전망 지수도 10포인트 내린 87, 소비지출전망 지수는 13포인트 하락한 93이었다. 세 지수 모두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생활형편에 관한 소비심리지수는 8포인트 내린 83으로 2012년 1월과 같았고,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한 달 전과 같은 1.7%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에 빠진다고 본 소비자는 전체 응답자의 4.2%로, 한은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였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영향에 경기와 가계의 재정 상황 관련 지수가 모두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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