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 화현천, 염화칼슘 등 폐기물로 환경오염 우려 '심각' (영상)

안상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3 10: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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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수년 사이 아예 쓰레기장으로 변해버려”…왜 관리 안하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덕동 인근 화현천 다리 밑에 제설용 염화칼슘 포대가 2~3m 높이로 쌓여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어 상급기관의 철저한 지도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곳에는 각종 폐기물이 관리되지 못한 채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어, 오가는 구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또한 인체유해성분으로 의심되는 침출수가 발생해 바로 옆 지방하천인 새말천으로 흘러들어갈 경우 오염은 물론 환경파괴로까지 이어질 우려도 있어 사태의 심각성은 더하다.

지난해 동절기 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제설용 염화칼슘 포대와 건설 폐기물까지, 환경을 어지럽힐만한 유해쓰레기가 무더기로 쌓여 있다.

▲ 아직도 정리가 안되고 있는 화현천에 있는 염화칼슘
쓰레기들은 모두 비 가림 시설 없이 그대로 자연에 노출돼 있으며, 우수 시에는 이곳으로부터 생겨나온 침출수가 빗물과 뒤섞여 자칫 한강으로 유입될 지경에 놓였다. 수백여 개의 폐염화칼슘 포대 대부분은 닳아 찢어졌고, 틈새로 흘러나온 염화칼슘은 누렇게 변한 채 1년 이상 보관한 상태라서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 정리된다고 하나 하단에는 아직도 염화칼슘이 남아있다.

이곳에는 염화칼슘 포대 이외에도 드럼통, 종이상자, 폐자재 등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다.

주민 조모(66·여)씨는 "농장주변에 환경정리가 되지 않아 이곳을 지날 때마다 쓰레기가 점점 더 늘어나는 게 보기 안 좋다"고 말했다.

농사철에 구민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데도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고양시 덕양구는 여전히 쓰레기를 방치하고 있다.

폐염화칼슘을 쌓아두기 시작하면서 수년 사이 아예 쓰레기장으로 변했다는 게 주민들의 얘기다.

 

덕양구 관계자는 "현장파악이 안된 상태에서 염화칼슘을 처리하는 폐기물 업체를 선정하는 데 시일이 걸리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쓰레기들을 치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건설폐기물 처리 시 성상별, 종류별로 구분해야 하며 수집, 운반, 보관, 처리과정에서 환경오염이 최소화되도록 구체적 기준과 방법에 따라야 한다.

결국 관내 건설업자나 처리시설업자들에게는 규정을 근거삼아 ‘엄격한 잣대질’을 하면서 정작 본인들은 이것들을 무시하는 격이다. 

 

취재 도중 고양시덕양구 관계자는 도로작업이나 제설작업 등 여러 상황에서 발생되는 쓰레기들을 수시로 처리됬다고 해명했지만 아직도 염화칼슘 처리가 안되고 있어 관내 현안 파악을 미비해 환경관리가 제대로 못한 채 의혹의 불씨를 남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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