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청, 띠녹지보호판 조성사업 공사…도심 전체 비산먼지 ‘몸살’

안상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1 09: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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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폭 좁은 일부구간 통행 제한에 교통체증도 심해

지난 12일 오전 11시경 띠 녹지조성사업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은평구 증산로 와산교 인근 수색역 방향 사거리에서 차량들이 길게 늘어선 채 한참을 그대로 서있었다.

출퇴근 시간도 아니었으나 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했던 것은 은평구 도심 곳곳에서 도로 차선을 제한하고 가로변 띠녹지보호판 등 LID형 빗물유입시설 조성사업 공사가 다발적으로 진행된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공사를 이유로 1개 차로를 막아두는 탓에 넘치는 통행량을 소화하지 못했고, 교통체증을 빚은 것이다.

또한 띠녹지조성사업 공사가 한창인 증산로 인근은 평소에도 차량 통행량이 많아 지역 내 교통 혼잡률 상위권으로 꼽히는 구간이다.

문제는 공사현장에 수많은 차량들이 더해지며,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비산먼지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비산먼지 지적하자  저감대책으로 물을 뿌리고있는 현장
은평구 주민은 물론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도로 폭이 좁은 구간에서 일부 차선 통행을 제한하고 별다른 비산먼지방지 대책 없이 공사를 무리하게 진행한 은평구청에 강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 안전사고대책없이 공사중인 은평구청띠 녹지사업모습
▲ 야간에  안전사고까지 점검이 안되고있는 현장

자치구에 따르면 구체적인 공사개요 없이 현재 다수 구간이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담당공무원은 현안을 파악한 후 빠른 시일 내 공사개요 등 안내 현수막을 설치하겠다고 전했다.

공사담당관계자는 특히 증산로 일대는 교통체증 및 비산먼지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인근 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해도 “추석 전까지는 공사를 마감해야 한다”며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 공사개요없다고 지적하자 공사안내표시 현수막을 걸려있다.

이곳을 지나던 한 시민은 “은평구와 일선 담당주무관들은 공사에 따른 교통체증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뚜렷한 환경대책도 없이 시민들은 안전한 환경보다 공사가 끝나기만을 마냥 기다려야하냐”고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은평구 관계자는 “한정된 부지 내에서 띠녹지조성사업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공사 구간 교통체증은 파악을 못했다”며 “현장 관계자와 논의해 신호체계 변경 및 비산먼지대책 등을 통해 문제 해결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은평구 녹지과 담당은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해 “빠른 시간 내 교통흐름을 정리하기 위해 현장 확인을 진행했고, 이후 비산먼지대책 및 차량통행이 원활하게 이뤄졌다”며 “앞으로 차량 통행 불편에 지장이 없도록 신경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은평구 녹지과에 따르면 LID형 빗물유입시설 조성사업 공사는 오는 9월 20일까지가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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